금융노조가 오는 23일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은행에서 대출 등을 받으려는 고객들은 피해가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23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총파업에 나선다. 파업 규모는 최대 10만명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파업이 될 전망이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이번 파업에 참여함에 따라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근무 인력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대출 신청 등 은행 업무를 미리 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이사를 앞둔 사람의 경우 잔금납입을 위한 대출이 막히게 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신용대출의 경우 파업 전에 앞당겨 받거나 파업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파업 당일이 대출 만기일일 경우에도 미리 은행을 방문해 연장신청을 해놓을 필요가 있다. 연장 시 이자가 빠져나가야 하는 경우 자동이체통장에 돈을 충분히 입금해 놓아야 연체료를 피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업무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가능하기 때문에 23일 거액의 자금을 이체할 필요가 있는 고객은 이체 한도를 미리 늘려놓는 게 좋다.
펀드나 방카슈랑스 상품은 판매 인력이 정해져 있어서 판매 인력들 모두가 파업에 참여할 경우 파업 당일 가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전 상담을 통해 미리 가입하거나 가입하고자 하는 펀드 상품이 온라인 가입이 가능하다면 인터넷뱅킹을 이용해 가입하면 된다.
만기 시 자동 해지 돼 입출식통장으로 입금되는 만기 예금을 찾는 건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일부 은행에서 제공하는 ‘만기 앞당김 해약’ 서비스를 이용해도 된다. 통장이나 신용카드 분실 등 사고 업무는 콜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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