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시켜먹고 반납한 그릇에 담긴 생활 쓰레기를 본 배달 음식 전문점 사장님의 글이 온라인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화난 사장님의 한마디’라는 게시물에는 배달 전문 식당의 사장님이 적은 글과 캡쳐한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이 사장은 해당 게시판에 “수거한 그릇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쓰레기) 때문에 글을 남긴다”며 “주문 내역, 주소, 시간, 전화번호 등이 컴퓨터에 저장돼 있어 어떤 집에서 보낸 것인지 다 알 수 있다”고 적어 내려갔다.
그는 이날 수거한 그릇에서 재떨이인지 음식용 그릇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의 담배꽁초 더미를 발견했다. 또 다른 그릇에는 사용한 기저귀가 있었다.
이 사장은 “보통은 식사를 하면서 나오는 생활 쓰레기는 함께 버려주고 있지만, 담배꽁초와 기저귀는 도를 넘은 것 같다”고 적으며 분을 삼키고, “본인들 집에서 쓰는 밥그릇에도 이렇게 쓰레기를 버리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같은 비매너를 또다시 보여준다면 다음에 배달된 그 릇안에는 음식만 담겨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실제로 저런 짓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몰랐다” “밥 먹는 그릇에 쓰레기를 안 버리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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