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나 오리를 조리할 때 씻지 말고 조리해야 식중독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닭이나 오리 등에는 캠필로박터균이라는 식중독균이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발생한 식중독 환자의 25%가 캠필러박터균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발생한 식중독 원인균 중에 가장 많은 수치다. 또 학교 집단 식중독의 원인균에서도 캠필러박터균이 30%로 가장 높았다.
보통 닭과 오리의 위장에서 기생하는 캠필러박터균은 몸 안에 들어오면 구토와 복통, 설사 식중독을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캠필로박터균은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만 가열하면 모두 죽기 때문에 잘 익히기만 하면 감염 위험이 없다.
그러나 생닭을 요리하는 과정에서 생닭을 씻은 물이 야채 등 다른 음식이나 재료에 튀거나 야채와 닭을 함께 씻는 경우도 있다.
이 과정에서 닭의 위장에 있던 캠필로박터균은 다른 음식 재료로 옮겨가 교차 오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식품 안전처는 위생처리돼 나온 생닭들은 제조과정에서 살균세척 과정을 거쳤으므로 별도로 씻지 않고 바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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