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이 올해 실시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평가에서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진전문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16일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평가’에서 ‘기계설계산업기사’ 종목에 20명,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종목에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기계설계산업기사의 경우 영진전문대 재학생은 전국 합격생(31명) 중 65%를 차지해 전국 최다 합격자를 기록했고 응시자(28명) 대비 합격률도 71%에 달해 전국 최고 합격률을 기록했다.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도 전국 합격자 14명 중 영진전문대 재학생 합격률이 71%에 달해 전국 최다 합격 실적을 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2015년 첫 도입된 제도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설계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한 뒤 교육기관 평가를 받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다. 기존 검정형 자격이 ‘무엇을 아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과정평가형 자격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평가해 현장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2014년 말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운영 기관으로 ‘기계설계산업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등 2개과정을 인증 받았다. 이에 따라 이 계열은 2015년 2학기부터 과정평가형 자격 2개 과정 운영에 나서 올해 7월에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내외부 평가를 완료했다. 또 올 2학기부터는 ‘생산자동화산업기사’ 과정도 인증을 받아 총 3개 과정을 운영한다.
오재춘 영진전문대 교수(컴퓨터응용기계계열계열)는 “현장 실무 중심형 교육 방식을 운영하면서 이를 내실화해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향후 계열 전 재학생들을 상대로 전문 분야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인증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기계설계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최성민(27)씨는 “이 자격증은 ‘회사에 필요한 실무를 갖췄는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증명서나 다름없어서 취업에 매우 유리할 것 같다” 고 말했다.
한편 과정평가형 기술자격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자격 발급을 위한 기관을 평가해 1년마다 인증서를 발급한다. 해당 기관은 1년간 NCS교육을 실시하고 내부평가(자체적)와 외부평가인 이론과 실무형 실기 시험을 거쳐 자격을 부여한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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