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연구진이 신소재를 활용한 고효율 디스플레이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전공 김동하 교수 연구진은 페로브스카이트 신소재를 활용해 고효율의 디스플레이소자를 개발한 연구 결과가 영국에서 발행되는 나노 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쳐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 Impact Factor=35.267)’에 지난달 27일자로 온라인 공개됐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석박사통합과정 전리나 학생이 주저자로 참여했으며, 캐나타 토론토 대학의 에드워드 사전트(Edward H. Sargent)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러시아 과학자 페로브스키에서 이름을 딴 페로브스카이트는 차세대 에너지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화학물이다.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LED는 일반 LED와 OLED에 사용되는 소재보다 저렴하고 높은 색순도를 가지고 있어 천연색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서의 높은 가능성을 지녔다.
이번 연구에서는 페로브스카이트의 차원 제어 공정 개발을 통해 엑시톤 결합에너지 제어와 박막 내 페로브스카이트 결정 사이에서의 에너지 전달을 효과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소재의 발광효율을 극대화했다.
김동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차원 제어를 통한 페로브스카이트 신소재를 개발함으로써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LED와 태양전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공정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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