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아기코끼리가 출생 21일만인 14일 오후 1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서울대공원 측은 당초 무더위가 지난 8월말에나 아기 코끼리를 외부 방사장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아기 코끼리가 생각보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공개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또 “내실 환경이 외부보다 좁고 콘크리트 바닥으로부터 방사하는 것이 아기코끼리와 어미에게 건강상 좋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서울대공원에서는 아기코끼리의 정상적인 성장여부 판단을 위해 일주일 단위로 전신 사진촬영과 24시간 CCTV 모니터링으로 성장을 분석해 왔다. 분석 결과 아기코끼리가 건강하게 잘 크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기코끼리는 출산 당일 1일 20회 가까이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관찰됐으며 지난 12일에는 하루 15회 2~3분씩 모유수유를 하고 스스로 뛰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보행이 자연스러워졌다.
지난 11일 외부 방사장 적응훈련을 위해 나온 아기코끼리는 생각보다 쉽게 어미와 함께 밖으로 나와서 바깥 공기를 마시고 음수대에서 물장난을 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외부 방사장에는 아기코끼리를 위해 키에 맞는 음수대를 새로 설치하고 진흙목욕탕 물높이 조절 등 시설을 정비했다. 전기울타리 철거, 휀스·출입문 구멍 차단 등 위험이 될 만한 시설은 보수 정비했다.
아기코끼리는 오는 14일부터 외부방사장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고 비 오는날은 코끼리의 건강을 고려해 야외 방사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은 아기코끼리 이름 공모 이벤트를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참여는 서울대공원 페이스북을 통해 이름을 응모하면 된다. 좋은 이름 10개를 선정해 상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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