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0년 전 수많은 피해자를 만든 불법 게임물 '바다이야기' 사건이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주식 대박'을 낸 진경준 검사장이 연루됐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게임업체 넥슨은 지난 2005년 12월 '엔버스터'란 회사에 3억 8천만 원의 투자를 합니다.
이 회사는 불법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의 핵심 프로그램을 만든 곳.
그런데 이듬해 7월 '바다이야기 사건'이 터지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8월에는 아예 특별수사팀까지 꾸려져 관련 업체가 일망타진됩니다.
하지만, 엔버스터에 투자한 넥슨은 당시 검찰 수사에서 전혀 이름이 거론되지 않습니다.
넥슨이 7월부터 이미 투자금 회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당시 진경준 검사장은 법무부의 요직인 검찰국 검찰과 소속.
이곳은 검찰 인사는 물론, 전국 검찰의 수사상황을 보고받아 법무장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당시 평검사인 진 검사장이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순 없었겠지만,
거꾸로 보고받은 수사상황을 토대로 넥슨 측에 '발을 빼도록' 조언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진 검사장의 연관 가능성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10년 전 수많은 피해자를 만든 불법 게임물 '바다이야기' 사건이 다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주식 대박'을 낸 진경준 검사장이 연루됐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게임업체 넥슨은 지난 2005년 12월 '엔버스터'란 회사에 3억 8천만 원의 투자를 합니다.
이 회사는 불법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의 핵심 프로그램을 만든 곳.
그런데 이듬해 7월 '바다이야기 사건'이 터지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8월에는 아예 특별수사팀까지 꾸려져 관련 업체가 일망타진됩니다.
하지만, 엔버스터에 투자한 넥슨은 당시 검찰 수사에서 전혀 이름이 거론되지 않습니다.
넥슨이 7월부터 이미 투자금 회수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당시 진경준 검사장은 법무부의 요직인 검찰국 검찰과 소속.
이곳은 검찰 인사는 물론, 전국 검찰의 수사상황을 보고받아 법무장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당시 평검사인 진 검사장이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순 없었겠지만,
거꾸로 보고받은 수사상황을 토대로 넥슨 측에 '발을 빼도록' 조언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진 검사장의 연관 가능성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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