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충북에 최고 196㎜의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교통 사고와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4일 오후 늦게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보은 196.5㎜, 제천 178.5㎜, 옥천 176㎜, 괴산 160.5㎜, 청주 153.6㎜, 단양 152.5㎜, 충주 122.1㎜, 음성 117㎜, 영동 57㎜의 비가 내렸다.
이 비로 청주와 괴산 지역에서 6.39㏊의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2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남일초등학교 인근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려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일부 하천이 범람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청주 무심천의 수위가 1m에 다다르면서 오전 7시 현재까지 일부구간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전날보다 수위가 많이 낮아진 청주대교∼서원구 400m 일부 구간의 통행 제한은 해제됐다”며 “오늘도 비가 많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수위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늦은 오후부터는 시간당 20㎜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전날 충북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오전 6시 기준으로 모두 해제된 상태다.
다만, 충주·제천·음성·진천에는 오는 6일 오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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