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 공무원 선발 시험의 실질경쟁률이 53.1대 1을 기록했다.
26일 서울시는 전날 시내 147개 시험장에서 시행한 7~9급 필기시험에 접수자 14만7911명 중 8만9631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올해 최종 선발하는 인원은 1689명이다. 지난해 2284명 선발에 7만7316명이 시험을 치러 33.9대 1의 실질경쟁률을 기록했을 때보다 경쟁이 훨씬 심해진 것이다. 필기시험 응시율도 60.6%로 지난해보다 1.1%p 올랐다.
서류 접수 당시부터 공무원 시험 과열 분위기는 감지됐다. 이번 시험에는 지원 서류를 낸 사람은 총 14만7911명으로 경쟁률이 87.6대 1에 달했다. 지난해 서류 경쟁률 56.9대 1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청년층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현상이다.
모집단위별로 41명을 모집하는 일반행정 7급은 총 7313명이 몰려 178.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인원(642명)을 뽑는 일반행정 9급에는 5만1434명이 응시해 80.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필기 합격자는 8월 24일 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에서 발표한다. 9월 10일 인성검사와 10월 17~28일 면접을 거쳐 11월1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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