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값 대신 헌혈증을 받는 착한 가게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군포 산본에 위치한 한 빵집은 손님에게 헌혈증을 받고 식빵 한 봉지를 제공한다. 모인 헌혈증들은 어려운 처지에 놓인 환자들에게 돌아간다.
고재영 사장은 매경닷컴을 통해 “(헌혈증 기부를) 한 지는 10년 정도 됐다. 지인을 위해 헌혈증을 모으다 가게를 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며 계기를 밝혔다. 고재영 빵집은 10년 간 무려 1500여 장의 헌혈증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100여 명의 환자들에게 기부했다. 고 사장은 “사실 수익으로만 따지만 100% 손해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니까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게 운영을 계속 하는 한 헌혈증 기부 봉사를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식당도 헌혈증 기부 문화에 동참하고 있다. 토스트와 주먹밥 최성원 사장은 3년 전 알게 된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헌혈증 교환 행사를 하고 있다. 손님이 헌혈증을 내면 주먹밥이나 토스트를 제공한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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