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선거 치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8일 오전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경찰은 공명선거 문화를 구현하는 준엄한 감시자로서 반칙과 편법을 동원한 선거행태를 엄중히 단속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 청장은 회의에서 “4·13 총선 관련 선거사범 신고는 긴급도가 높은 사건으로 분류해 신속하게 대응하라”며 “모든 선거사범 신고는 ‘코드1(긴급상황)’ 이상으로 분류해 선거 기초 치안을 빈틈없이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코드1은 경찰의 112 신고 대응 5단계(0∼4) 중 코드0에 이어 두 번째로 긴급한 수준으로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한다.
강 청장은 “이해관계가 극명히 엇갈리는 선거 관련 신고 사건은 ‘초기 골든타임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인터넷·모바일을 활용한 은밀한 흑색선전은 배후까지 철저히 추적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 유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책을 마련하고,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강 청장은 당부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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