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대치하던 금융 노사가 임단협 교섭 첫날부터 파행했다.
사측인 전국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노측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7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임단협 협상을 진행하려 했으나 사측의 불참으로 협상을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최근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금융공기업을 포함한 사측 대표자가 전원 나와야 한다는 노조의 요구에 사측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측 대표인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은 “금융공기업 대표들을 제외한 전체 사측 대표들이 노사 첫 협상인 상견례 자리에 나설 수 있지만 이미 탈퇴한 금융공기업 대표들까지 협상장에 나오라고 하는 건 무리한 요구”라고 말했다.
기업은행, 산업은행을 비롯한 7개 금융공기업은 지난달 말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