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이 3년 연속 동결됐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업계가 올해 요금인상은 하지 않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2013년 3월 고속버스 요금 4.3%, 시외버스 요금 7.7% 인상 후 변동이 없는 것이다.
고속버스·시외버스 업계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인건비·차량유지비 상승 등 요금인상 요인이 있지만 고속열차와 저비용항공사와 경쟁에 따른 수요감소를 우려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저유가에 따른 원가절감도 이러한 결정에 도움이 됐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업계는 요금동결은 물론 각종 할인제 도입으로 사실상 ‘요금인하 효과’를 내고 프리미엄 서비스로 차별화 전략을 추구한다.
고속버스는 작년 7월부터 청소년할인제(20%)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요노선에 10+1, 20+2 방식의 할인제를 시작한다.
예매권 10장을 한 번에 결제하면 1장을 더 주는 방식이고 원하는 날짜에 승차할 수 있다.
시외버스도 지정좌석제와 왕복발권, 온라인 예약발매 서비스는 물론 10+1 할인권과 뒷좌석 공동구매, 사전예매 할인 등 다양한 할인제를 도입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업계가 가격 경쟁력은 유지하되 프리미엄 서비스로 다양한 대중교통 수요를 충족하고자 한다”며 “서비스 도입 초기 혼선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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