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여전히 여성 몫'…세계 여성의 날 자화상
직장내 육아휴직자가 지난 3년 사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휴직자의 절대다수는 여전히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여성가족부가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정책 주요 성과'에 따르면 작년 육아휴직자는 8만7천339명으로, 2012년에 비해 36%(2만3천270명) 늘었습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2년 1천790명에서 지난해 4천872명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가 확산하고 남성의 육아 참여를 지원하는 '아빠의 달' 제도가 도입되면서 육아휴직을 활용하는 남성이 늘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전체 육아휴직자의 94.4%가 여성으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직장인의 육아 환경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한 사람은 지난해 2천61명으로 2013년(736명)에 비해 급증했습니다.
육아휴직·배우자 출산휴가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가족친화 인증기업도 2013년 522개에서 지난해 1천363개로 많아졌습니다.
여성 고용률은 2012년 53.5%에서 2015년 55.7%로 증가 추세를 보였고, 지난해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은 34.1%로 1998년 해당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2013∼2015년 성폭력 범죄자 미검거율과 가정폭력 재범률은 각각 7.5% 포인트와 6.9% 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한편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8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여성, 대한민국을 확 바꾼다!'를 주제로 제108회 세계 여성의 날 기념대회를 엽니다.
120개 여성단체가 참여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결의문 채택과 함께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의 '21세기 창조사회, 왜 여성이 이슈인가' 강연이 진행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직장내 육아휴직자가 지난 3년 사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휴직자의 절대다수는 여전히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여성가족부가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정책 주요 성과'에 따르면 작년 육아휴직자는 8만7천339명으로, 2012년에 비해 36%(2만3천270명) 늘었습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2년 1천790명에서 지난해 4천872명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일과 가정의 양립 문화가 확산하고 남성의 육아 참여를 지원하는 '아빠의 달' 제도가 도입되면서 육아휴직을 활용하는 남성이 늘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전체 육아휴직자의 94.4%가 여성으로,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직장인의 육아 환경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한 사람은 지난해 2천61명으로 2013년(736명)에 비해 급증했습니다.
육아휴직·배우자 출산휴가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가족친화 인증기업도 2013년 522개에서 지난해 1천363개로 많아졌습니다.
여성 고용률은 2012년 53.5%에서 2015년 55.7%로 증가 추세를 보였고, 지난해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은 34.1%로 1998년 해당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2013∼2015년 성폭력 범죄자 미검거율과 가정폭력 재범률은 각각 7.5% 포인트와 6.9% 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한편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8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여성, 대한민국을 확 바꾼다!'를 주제로 제108회 세계 여성의 날 기념대회를 엽니다.
120개 여성단체가 참여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결의문 채택과 함께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의 '21세기 창조사회, 왜 여성이 이슈인가' 강연이 진행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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