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화천산천어축제’ 폐막을 하루 앞둔 30일 전국 각지에서 몰린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임을 재확인했다.
화천군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축제장에 10만명이 넘게 입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군은 이번 주말 35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관광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150만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는 이상고온과 최강한파라는 최악의 기상 조건 속에서도 2년 연속 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여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
지난 주말 냉동고를 방불케 한 강추위에도 17만여명이 찾아 저력을 과시했던 산천어축제장에는 이날 전국에서 몰린 강태공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길이 1.8km 달하는 화천천 얼음벌판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은 7000개가 넘는 동그란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며 추억을 낚았다.
‘물 반, 고기 반’에 짜릿한 손맛을 본 관광객들은 주변에 마련된 구이터나 회센터를 찾아 요리도 해 먹으며 겨울 추억을 만들었다.
차가운 얼음물에 들어가 산천어를 잡는 맨손 잡기 체험장에는 이색추억을 만들려는 관광객들의 참여가 쇄도했다.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대거 참가해 차가운 물속을 들여다보며 산천어를 잡았다.
또 축제장 곳곳에 조성된 썰매장과 놀이기구 체험장은 가족과 연인 단위 관광객으로 붐볐다.
인구 2만7000명의 소도시 화천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으로 상인들도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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