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영 연세대 총장이 고려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는다.
정 총장은 교육자로서 교육과 학문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하고 적극적인 대외 활동으로 전문지식을 현실에 반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고 연세대가 4일 밝혔다.
고려대 측은 이와 관련 “정 총장은 산업경제·정보통신정책에 대한 전문지식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재 경제정책 수립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교육행정가로서 역량을 발휘해 교육정책 수립에도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난해한 경제이론을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 경제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켰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정 총장이 창립 130주년을 맞아 ‘제3의 창학’을 목표로 언더우드국제대학에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한국형 레지덴셜 칼리지(기숙사 학교)를 확대해 소통과 나눔의 전인교육체계를 실현시켰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완공된 연세대 백양로 재창조 사업에 대해선 친환경 에코캠퍼스를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창출했다고 소개했다.
정 총장의 학위 수여식은 이달 6일 오후 4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열린다. 정 총장은 2012년 17대 총장으로 취임했으며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우호와 협력 증진을 위해 서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2014년에는 김병철 전 고려대 총장이 연세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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