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오랫동안 학교에 결석한 초등생들의 집을 현장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아예 아이의 취학을 거부했다면 이번 조사에서 제외됩니다.
사각지대가 있는 겁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석 달 넘게 학교에 나오지 않는 초등학생 106명을 포함해 일주일 이상 이유없이 결석한 아동 전원을 상대로 현장 조사에 나섭니다.
하지만 정부 조사엔 구멍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학교를 다니다 중단한 학생만 조사하기 때문에 아예 입학조차 못한 아이들은 학대를 당해도 알릴 길이 없습니다."
지난해 부모 판단으로 취학을 미룬 어린이는 1,619명.
이 가운데 74명은 인천 12살 소녀처럼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거주지 불명'입니다.
부모가 아무 설명없이 취학을 안 시킨 '불취학' 어린이도 245명이나 됩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선 이런 아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셈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경기도 포천에선 시신 2구 곁에서 혼자 생활하던 8살 어린이가 발견됐는데, 당시 아이는 취학유예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강혜승 /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장
- "출생 신고한 다음부터 지자체에서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어야만 구멍을 메울 수 있는데…."
교육부는 "취학 유예 아동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하는 건 맞다"면서도 아직은 단계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정부가 오랫동안 학교에 결석한 초등생들의 집을 현장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아예 아이의 취학을 거부했다면 이번 조사에서 제외됩니다.
사각지대가 있는 겁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석 달 넘게 학교에 나오지 않는 초등학생 106명을 포함해 일주일 이상 이유없이 결석한 아동 전원을 상대로 현장 조사에 나섭니다.
하지만 정부 조사엔 구멍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학교를 다니다 중단한 학생만 조사하기 때문에 아예 입학조차 못한 아이들은 학대를 당해도 알릴 길이 없습니다."
지난해 부모 판단으로 취학을 미룬 어린이는 1,619명.
이 가운데 74명은 인천 12살 소녀처럼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거주지 불명'입니다.
부모가 아무 설명없이 취학을 안 시킨 '불취학' 어린이도 245명이나 됩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선 이런 아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셈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경기도 포천에선 시신 2구 곁에서 혼자 생활하던 8살 어린이가 발견됐는데, 당시 아이는 취학유예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강혜승 /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장
- "출생 신고한 다음부터 지자체에서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있어야만 구멍을 메울 수 있는데…."
교육부는 "취학 유예 아동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하는 건 맞다"면서도 아직은 단계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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