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근 기자] 메르스 사태로 우리나라 방역체계에 대한 자부심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정부가 질병관리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의료계의 반응은 차갑다.
지난 5월 20일 메르스 발생으로 두 달 새 삼성서울병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병원이 속수무책으로 뚫리고, 허술한 방역체계로 환자 186명이 감염되고 36명이 숨졌다.
정부는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24시간 긴급상황실을 운영하는 개편안을 내놓았다.
질병관리본부를 독립시켜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방안은 무산됐다. 대형병원에 대해서는 음압병실을 의무화하고, 응급실 체류시간을 단축하기로 했지만, '병원 내 감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이번 개편안은 올해 말부터 시행하지만, 간호사 확충과 간병 문화 개선 등은 여전히 남겨진 숙제다.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지난 5월 20일 메르스 발생으로 두 달 새 삼성서울병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병원이 속수무책으로 뚫리고, 허술한 방역체계로 환자 186명이 감염되고 36명이 숨졌다.
정부는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24시간 긴급상황실을 운영하는 개편안을 내놓았다.
질병관리본부를 독립시켜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방안은 무산됐다. 대형병원에 대해서는 음압병실을 의무화하고, 응급실 체류시간을 단축하기로 했지만, '병원 내 감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이번 개편안은 올해 말부터 시행하지만, 간호사 확충과 간병 문화 개선 등은 여전히 남겨진 숙제다.
질병관리본부 차관급 격상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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