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세대’(1955년부터 1963년 사이 태어난 세대)가 우리나라 전체 우울증 환자 수 중 1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우울증 환자(2014년 기준) 61만 429명 중 12만 3340명이 50대다. 이는 전체 수 중 20.2%다. 50대를 이어 60대(10만 9079명·17.9%)와 70대(10만 7272명·17.6%)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우울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56%) 50·60·70대인 것이다.
특히 최근 5년 간 50대 남성 우울증 환자 수가 18.9% 늘어 전체 증가율 13.9%보다 5%포인트 높았다. 우리나라 전체 우울증 환자 수는 2010년 53만5828명에서 2014년 61만 429명으로 증가했다.
이목희 의원은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인 베이비부머 세대가 조기은퇴, 부모봉양, 자식교육 등에 대한 고민과 걱정으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있다”며 “보건당국은 이를 위한 홍보 및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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