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진로 탐색 등의 체험 활동에 집중하는 자유학기제가 내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된다.
자유학기제 운영학기는 1학년 1학기~2학년 1학기 중 학교장이 교사와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1학생 1문화·예술, 1체육 활동’을 실시하고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자유학기제 기간 동안 오전에는 교실 수업, 오후에는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을 운영하며 자유학기 활동은 170시간(주당 10시간)이상 편성해야 한다. 교실수업도 협동학습, 토론수업, 프로젝트 수업 등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8월중 개정해 자유학기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자유학기 관련 활동을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양식도 새로 만든다.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지필식 총괄평가 대신, 과정 중심 평가를 실시한다.
체험활동 자원 확충을 위해서는 5만8882개 체험처와 10만2507개 프로그램을 확보해 학교와 연계하기로 했다.
황우여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자유학기제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방식”이라며 “주입식 교육을 지양하고 질문이 있는 교육, 꿈과 끼를 찾아주는 교육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발표한 시안에 대한 현장의견 수렴과 예산 확보 방안을 정해 10월중 확정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지난 2013년 42개 시범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551개 학교(전체 학교의 80%)가 시행중이다.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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