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기간·검토작업 늘려 검정교과서 질 높인다

초·중·고교 교과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교과서 현장 검토가 강화되고, 검정 교과서 집필 기간도 늘어난다.
교육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과용 도서 개발 체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국정’ 교과용 도서(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가 교육현장에 얼마나 적합한지 검토하는 과정을 강화하기로 하고, 시·도 교육청별 우수 교사 연구회와 각계 전문가 검토 단계를 추가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국정도서 최종본을 학교 현장에 보급하기 전에 연구학교에서 실험본을 시범 사용해왔다.
검정 교과서의 집필 기간도 최소 1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중학생용 검정교과서의 경우 집필 기간이 평균 8개월에 불과해 집필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교육부는 또 창의성·자율성이 상당 부분 요구되는 과학·체육·예술 계열 전문교과목 중 일부는 국정·검정·인정도서 구분에서 제외해 각급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과서나 교사용 지도서를 개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검·인정교과서의 가격 안정을 위한 최고가격제를 도입, 학교급·학년·과목별로 가격의 상한선을 고시해 출판사가 상한선 아래 가격에서 교과서 값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