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이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 활동과 건국을 다룬 서적을 발간한다.
9일 국가기록원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승만의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책이 12월 발간될 예정이다.
국가기록원은 이 책에 이 전 대통령의 독립·외교활동, 미주지역 독립운동 유적지, 대한민국 건국 관련 기록물 등을 담을 예정이다. 당초 기획단계에서 책의 제목은 ‘이승만의 독립운동과 건국구상’이었지만 실제 건국 대통령이라는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 ‘구상’을 삭제하고 ‘이승만의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건국’으로 결정됐다.
집필진으로는 오영섭 연세대 현대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 이덕희 하와이대 연구원,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국가기록원이 전직 대통령의 업적과 활약을 조명하는 별도의 서적 발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광복 70년을 맞아 기록물로 미주지역 독립운동을 공유하자는 목적으로 서적 발간을 추진 중”이라고 면서 “내용은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기술하고 주관적인 평가와 서술을 배제하겠다”고 설명했다. 기록원은 “장기적으로 역대 대통령의 문서와 사진을 위주로 한 화보집 발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국회에 보고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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