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실현? 전혀 안돼…국가장학금 지원하면 뭐하나 ‘찔끔 인하’

말로만 반값 등록금 실현, 학생들 등록금 걱정 태산

반값 등록금 정책이 얼마나 지켜졌을까.

대학교육연구소가 7일 공개한 ‘최근 5년간(2010~2014년) 대학 등록금 인상률 변동 추이’에 따르면 학생 1인당 평균 등록금(연간)은 사립대의 경우 2010년 754만원에서 2014년 734만원으로 5년간 20만원(2.6%) 인하됐다. 오히려 사립보다 등록금이 싼 국립대가 같은 기간 444만원에서 418만원으로 26만원(5.9%)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등록금 수준이 가장 높은 사립대 의학계열 1인당 등록금은 같은 기간 1015만원에서 1007만원으로 8만원 내리는데 그쳤다. 예체능계열은 같은 기간 854만원에서 827만원으로 27만원, 공대는 849만원에서 828만원으로 21만원 인하됐다. 국립대는 2014년 기준 의학 667만원, 예체능 461만원, 공학 451만원으로 사립대의 50%~60%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값 등록금 정책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반값 등록금, 말로만 실현하면 되나" "반값 등록금은 결국 꿈이었나" "반값 등록금, 언제쯤 될까" 등의 반응을 보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