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1세대 당 4800원씩 부과하는 균등분 주민세를 납부한 경우가 100세대 중 83세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100명 중 17명은 납부를 하지 않은 것. 서울시는 2014년 분 미납 주민세가 32억원에 달한다며 납부를 촉구하는 자료를 18일 발표했다.
시는 다른 지방세(97%)에 비해 납부율이 저조한 원인을 소액인 탓에 시민들의 관심도 낮은 것으로 보고 현수막 등을 통해 납세를 유도하는 한편 독촉 고지서도 발송할 예정이다. 김윤규 서울시 세무과장은 “늘어나는 복지·교육·환경 등 재정수요를 위해서는 적은 금액의 세금이라도 같이 부담하는 시민의 성숙한 납세의식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개인균등분 주민세는 소득과 무관히 세대별로 부과되는 것인 만큼 서울시민의 납세의식을 측정하는 바로미터”라고 강조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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