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디스플레이'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서 질소 가스 누출 사고로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사람은 33살 이 모 씨, 30살 문 모 씨로,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숨을 잃은 2명 이외에 4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 가운데 3명은 탈진 등 가벼운 부상이지만, 1명은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소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낮 12시50분쯤입니다.
현장 작업자 4명이 LG디스플레이 공장 9층에서 장비교체 작업을 하던 중 질소 가스가 누출됐다는 게 현장 구조에 나섰던 소방서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밖에 있던 2명은 질소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동료들을 구하러 들어갔다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건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12일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LG디스플레이 측은 사고 수습에 주력함과 동시에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오후 12시 43분에 P8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망자 발생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라인 공정 장비의 정기 유지보수 과정 중 질소가스로 인해 질식사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서 및 경찰서 등에 신고한 뒤 자체 안전관리팀을 소집해 상황을 수습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을 인접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 2명, 중상 1명, 경상 3명 등 모두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와 중상자는 모두 협력사 직원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사망한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당한 임직원들의 빠른 회복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0회 넘게 가스 누출 등의 사고에 대비해 비상훈련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연말인 지난달 30일 자정에도 경기 파주 사업장에서 불시 비상훈련을 실시, 가스 누출로 인한 인명 사고 시 비상연락과 사고 전파, 보호구 착용 등 초기 대응, 현장 지휘와 방재활동 등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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