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통, 해킹 의한 개인정보 유출 정황…수사 의뢰

국내 배달 앱 3위인 배달통이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포착돼 긴급히 공지사항을 올리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31일 배달통은 홈페이지(www.bdtong.co.kr)에 해킹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원 개인정보 일부의 유출 의심 정황이 포착됐다고 공지했다.
배달통측은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회원 일부의 배달통 가입시 사용된 계정정보 중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견 즉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업계 전문가 및 관련 정부기관들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작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회원 주민등록번호, 이름,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 금융정보는 애초부터 보관하지 않고 있으며 피해사례도 아직까지 보고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배달통은 회원들에게 기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새로 교체하고 다른 사이트 등에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에도 바꿔주기를 당부했다. 또 이번 사건과 관계돼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알게되면 고객센터 이메일(help@bdtong.co.kr)로 즉시 연락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유명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인 세티즌(www.cetizen.com)도 공지를 통해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알렸다. 세티즌측은 지난 29일 해커로부터 회원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아 확인한 결과 지난 6월 6일 해킹으로 정보가 유출됐으며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아이디, 이메일주소,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 총 4가지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