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시내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비정규직 명칭이 '교육공무직원'으로 바뀐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에 일선학교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기로 하고 학교 비정규직에 대한 명칭이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에서 '교육공무직원'으로 변경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장우윤 서울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에 시교육청이 동의함으로써 이뤄졌다.
또 기본급·급식비 등 내년도 학교 비정규직 처우를 위한 예산이 올해 대비 543억원(14%) 증액됐다. 기본급 인상률은 올해 1.7%에서 3.8%로 오르고 급식비 월 4만원이 지급된다.
이밖에 장기근무가산금 상한이 월 19만원에서 월 25만원으로 인상되며 영양사 직무관리수당(월 5만원)과 초등 사서실무사 자격수당(월 2만원)이 신설된다. 명절휴가는 2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맞춤형복지비는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증액되고 스포츠 강사 인건비에는 14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학교비정규직원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했으며 앞으로도 학교비정규직원들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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