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이스피싱 일당과 짜고 2년 동안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배달해준 퀵서비스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달료로 수억 원을 챙겼는데, 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형 업체였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무실 안에 컴퓨터 십여 대가 놓여있고, 직원 여러 명이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배송 상담을 하며 본사에서 퀵서비스 기사에게 연결해주는 겁니다.
43살 김 모 씨는 전국 규모의 퀵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며 중국 보이스피싱 일당과 짜고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전달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전국에서 대포 물건을 보내면 서울 사무실에 모아두고 이를 다시 보이스피싱 인출책에게 전달하는 방식.
지난 2년간 배달 물량만 5천 건이 넘었고, 돈도 2억 5천여만 원이나 챙겼습니다.
▶ 인터뷰(☎) : 퀵서비스 기사
- " (이상한 점은) 못 느끼죠. 그냥 돈을 주면서 배달해달라니까 하는 거예요. 형식적으로 물어보지만 '그냥 휴대전화예요' 이런 식으로…."
배송 건수만 하루 2만 건 넘는 대형 퀵서비스 업체가 보이스피싱 일당과 결탁한 겁니다.
이 업체는 통상 만 원 안팎인 퀵서비스 수수료에 10배가 넘는 요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진은성 / 서울 강남경찰서 지능팀
-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직접 접촉해서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전달해주는 대가로 높은 수수료를 받고, 일부 인출책들은 경찰에 신고하기도…."
경찰은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보이스피싱 일당과 짜고 2년 동안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배달해준 퀵서비스 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달료로 수억 원을 챙겼는데, 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형 업체였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무실 안에 컴퓨터 십여 대가 놓여있고, 직원 여러 명이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배송 상담을 하며 본사에서 퀵서비스 기사에게 연결해주는 겁니다.
43살 김 모 씨는 전국 규모의 퀵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며 중국 보이스피싱 일당과 짜고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전달했습니다.
피해자들이 전국에서 대포 물건을 보내면 서울 사무실에 모아두고 이를 다시 보이스피싱 인출책에게 전달하는 방식.
지난 2년간 배달 물량만 5천 건이 넘었고, 돈도 2억 5천여만 원이나 챙겼습니다.
▶ 인터뷰(☎) : 퀵서비스 기사
- " (이상한 점은) 못 느끼죠. 그냥 돈을 주면서 배달해달라니까 하는 거예요. 형식적으로 물어보지만 '그냥 휴대전화예요' 이런 식으로…."
배송 건수만 하루 2만 건 넘는 대형 퀵서비스 업체가 보이스피싱 일당과 결탁한 겁니다.
이 업체는 통상 만 원 안팎인 퀵서비스 수수료에 10배가 넘는 요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진은성 / 서울 강남경찰서 지능팀
-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직접 접촉해서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전달해주는 대가로 높은 수수료를 받고, 일부 인출책들은 경찰에 신고하기도…."
경찰은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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