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공격 D-1…불안감 확산

【 앵커멘트 】
우리 원자력발전소는 안전할까요?
'원전반대그룹'이 예고한 원전공격 시한인 성탄절이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정부와 한수원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고, 원전 일대는 긴장감 마저 감돌고 있는데요.
'원전반대그룹'이 가동 중단을 요구한 고리 원전 1호기 앞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 지금 고리원전은 정상 가동 중입니까?


【 기자 】
네, 고리원전이 있는 부산 기장군 한국수력원자력 정문 앞입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고리원전은 불을 환하게 밝히고 지금 정상 가동 중에 있습니다.

이곳 고리원전은 해커를 자칭한 '원전반대그룹'이 가동 중단을 요구한 고리 1호기와 3호기가 있는 곳입니다.

원전공격 시한인 성탄절이 불과 4시간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고리원전 일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수원은 최악의 비상상황을 대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는데요.

사이버 공격 징후가 감지되면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 매뉴얼에 따라 발전소를 안전하게 방어하기위한 절차에 들어갑니다.

또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원전 가동을 수동으로 전환하거나 정지시키게 됩니다.

최악의 경우 원전 가동이 중단되더라도 고리1, 3호기와 월성2호기의 용량은 2백30만kW 정도로 최근 예비전력이 8백70만KW 수준인 걸 감안하면 전력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 부산 기장군 일대는 고리 1,2,3호기 등 원전 6기가 가동 중인 국내 최대 원전 밀집 지역입니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도 시시각각 전해지는 원전 관련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리원전 앞에서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