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검찰 출석'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땅콩 회항' 조종사 4명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7일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날 오후 1시50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검찰청사 입구에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한마디만 한 뒤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대한항공 KE086 여객기 일등석에서 벌어진 상황과 램프리턴(탑승게이트로 항공기를 되돌리는 일) 경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은 부인하고 있지만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정황이 입증되면 폭행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지난 15일 오전부터 CIRP(Critical Incident Response Program)팀을 꾸려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종사 4명을 모처에 옮겨 외부 접촉을 차단한 채 지원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CIRP란 사고나 준사고로 입은 정신적 충격을 완화하고 스트레스가 건강 등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조종사 노조는 지난 15일 오전부터 팀장 1명과 팀원 1명으로 팀을 꾸려 조종사 4명에 대한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CIRP팀은 이날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조종사들에 대한 단체 및 개별 정신과 상담치료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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