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고개 푹 숙이고 머리로 얼굴 가린채 나타나
'땅콩 회항' 논란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방검찰정에 출석했습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도착했습니다.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은 "죄송합니다"라는 한마디만 한 채 기자들의 잇따른 질문에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이날 소환된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압수수색 자료와 참고인 진술, 국토교통부에서 건네받은 자료 등을 토대로 항공법 및 항공보안법 위반,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항공기 사무장과 당시 일등석에 있던 승객 등 참고인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대부분 파악했으며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기내에서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심한 욕설을 한 것이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된 만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활주로에 나간 비행기의 항로 변경을 강요해 기장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부인하고 있지만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정황이 입증되면 폭행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검찰이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에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할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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