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인부가 추락해 숨졌다.
16일 오후 12시 58분께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피를 흘려며 쓰러진 김 모씨를 화재 감시원 A씨가 발견하고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숨졌다.
김씨는 쇼핑몰동 7∼10층에 걸쳐 있는 콘서트홀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던 비계공이다. 발견 당시 김씨는 두개골이 깨져 있고 목뼈와 왼쪽 다리뼈가 탈골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점심 시간은 낮 12시∼오후 1시인데 1시 조금 전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신고는 오후 2시에서 2시 30분께 접수됐다"면서 "비계 공사는 철근이 무거워 혼자 할 수 없는 것인데 왜 홀로 올라갔는지, 식사는 했는지, 작업 중 사고인지, 롯데 측 후속 조치가 적절한지 등을 포괄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점심 시간대라 동료들 없이 김씨 혼자 쓰러져 있는 것을 화재 감시원이 순찰 중 발견했다"면서 "목격자가 없고 비계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기에 사고 상황을 추정하기 어려우나 일단 추락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제2롯데월드는 잦은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10월 제2롯데월드 5~6층 식당가 바닥 균열을 시작으로 지난달 3일에는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부분의 구조물에서 50cm 가량의 균열이 발견됐다.
이달에는 지하 2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 메인 수조에서 누수가 발생해 긴급 보수공사가 진행됐고 8층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14관에서도 영화 상영중 수차례 진동이 발생해 일부 상영관이 잠정 폐쇄됐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이제 그만.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추락사네.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수사중이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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