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 회유설 현재로선 수사 계획 없다"

【 앵커멘트 】
고 최 경위 유서에 언급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회유 의혹이 새롭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현재로선 수사할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숨진 최 모 경위의 유서에서 새롭게 제기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회유 의혹.

민정비서관실이 최 경위의 동료인 한 모 경위에게 진술과 관련해 접촉을 했다는 겁니다.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지만 검찰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검찰은 '청와대 회유설'에 대한 수사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동료인 한 경위가 법원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회유를 당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유출 수사 외에 회유 의혹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은 겁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주요 소환자들의 진술과 증거를 분석한 결과 최 경위 혐의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 정황들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증거들로 볼 때 회유의 설득력이 약하다는 겁니다.

다만 검찰은 문건 유출 수사가 마무리된 다음에 필요에 따라 회유 의혹도 수사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검찰의 이런 입장에도 불구하고 회유 논란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어서 향후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