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경찰 출두 "모국 짝사랑하다 배신당한 심정"…귀추는?

신은미 경찰 출두 입장 밝혀 '눈길'

'종북 콘서트 논란'에 휩싸인 신은미 씨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신 씨는 모국을 짝사랑하다가 배신당한 심정이라며 '종북 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14일 오후 3시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신은미 씨가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에 토크 콘서트를 열었지만 왜곡 보도로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공갈과 협박 같은 그런 왜곡·허위보도로 말미암아 엄청난 저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

유독 지난달에 열린 토크콘서트에만 '종북 논란'이 불거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제 책에 있는 내용, 제가 그동안 해 온 강연들을 이번에 똑같이 했는데 왜 이번만 종북토크콘서트라는 그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일부 보수단체는 해당 토크콘서트에서 북한을 미화했다며 신 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된 신 씨는 배신을 당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모국을 혹시 내가 짝사랑하고 사랑하다가 마치 배신을 당하는 그런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남북한의 오작교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 북한은 계속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 씨가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면 처벌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사법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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