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년부터 경비원들에게 최저임금의 100%를 줘야 한다는 법이 본격 시행됩니다.
경비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김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계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 역할을 대신할 자동 보안시스템 공사가 한창입니다.
보안시스템이 설치되면서 이 아파트에선 연말까지 전체 경비원 32명 가운데 3분의 2인 19명이 해고됩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A씨
- "자동시스템이 들어오니까 할 수 없지 뭐. 전문가들이 오는데. 기계를 만질 줄 알고."
입주자 대표회의는 아파트 단지 게시판에 공고문을 붙였습니다.
해고된 경비원들의 손에 위로금 10만 원을 쥐어주겠다는 것.
경비원들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B씨
- "최저임금 올리라고 하니까 감축시키는 거지. 겨울나고 어디 취직을 하든가 해야지."
현재 경비원 시급은 최저임금의 90%.
하지만 내년부터는 법규정상 100%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아파트 관리비 인상 대신 경비원 해고를 선택한 겁니다.
인근의 또다른 아파트.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이 아파트는 인원을 유지하는 대신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 무급 휴식 시간을 늘렸습니다. "
일은 일대로 하고 봉급만 덜 받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C씨
- "현실적으로 택배를 여기 두고 내가 저기서 쉬고 있다. 그럼 이건 누가 지키며."
시민단체들은 최저임금제의 여파로 연말까지 최대 4만 명의 경비원이 해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내년부터 경비원들에게 최저임금의 100%를 줘야 한다는 법이 본격 시행됩니다.
경비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김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중계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 역할을 대신할 자동 보안시스템 공사가 한창입니다.
보안시스템이 설치되면서 이 아파트에선 연말까지 전체 경비원 32명 가운데 3분의 2인 19명이 해고됩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A씨
- "자동시스템이 들어오니까 할 수 없지 뭐. 전문가들이 오는데. 기계를 만질 줄 알고."
입주자 대표회의는 아파트 단지 게시판에 공고문을 붙였습니다.
해고된 경비원들의 손에 위로금 10만 원을 쥐어주겠다는 것.
경비원들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B씨
- "최저임금 올리라고 하니까 감축시키는 거지. 겨울나고 어디 취직을 하든가 해야지."
현재 경비원 시급은 최저임금의 90%.
하지만 내년부터는 법규정상 100%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아파트 관리비 인상 대신 경비원 해고를 선택한 겁니다.
인근의 또다른 아파트.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이 아파트는 인원을 유지하는 대신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 무급 휴식 시간을 늘렸습니다. "
일은 일대로 하고 봉급만 덜 받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C씨
- "현실적으로 택배를 여기 두고 내가 저기서 쉬고 있다. 그럼 이건 누가 지키며."
시민단체들은 최저임금제의 여파로 연말까지 최대 4만 명의 경비원이 해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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