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광주·전남 지역에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적설량은 무안 13.5cm, 영광 11.5cm, 목포·순천·장성 9cm, 광주 7.5cm, 화순 7cm 등이다.
현재 영광, 목포, 신안(흑산면 제외), 장흥, 강진, 영암, 무안, 함평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낮들어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눈이 많이 내리면서 오는 6일까지 2∼7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서해안에는 현재 눈이 계속 내리고 있으며 낮에도 간헐적으로 눈발이 날릴 것으로 보인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서해남부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남해서부 해상의 물결은 1.5∼6m로 매우 높게 일고 서해남부 해상에서도 2∼4m로 높게 일겠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광주 영하 3.5도 등 영하 4.7∼0도 사이로 분포됐으며 예상 낮 최고 기온은 0∼4도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밤새 많은 눈이 내리면서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4일 오후 9시 35분께 나주시 반남면의 한 도로에서 오피러스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고 논으로 추락, 운전자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숨졌다.
이날 오전 7시 23분께는 광주 광산구 송정동 공항 앞 도로에서서 승용차 3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충·추돌해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
광주시는 시내 주요 도로 등 260개 노선에 염화칼슘 54t, 소금 108t 등을 뿌리고 제설작업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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