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501오룡호' 선장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1일 오후 1시(현지시간)쯤 조업 중이던 오룡501호가 왼쪽으로 45도가량 급격히 기울었고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마지막임을 감지했던 김계환 선장은 피항하던 96오양호 선장이자 이 모 씨에게 무전을 쳤습니다.
김 선장은 "형님께 하직 인사 드리려 연락드렸다" 고 운을 뗀 뒤 "저는 배와 함께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선장의 퇴선하라는 부탁에도 김 선장은 "살아나면 소주나 한잔 하자" 고 말한 뒤 교신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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