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베링해 침몰한 '501오룡호' 실종자 수색 작업 현장에서 시신이 잇달아 발견되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구조조정본부는 3일 사고 해역에서 모두 11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우리 정부 측에 알려왔다.
선원 60명 중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2명이며 실종자는 41명로 집계됐다. 앞서 사고 직후 선원 8명이 구조됐으나 1명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수습된 시신은 한국인 3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7명, 필리핀 선원 1명으로 추정된다.
501오룡호에는 20명 정원인 구명뗏목 4대와 16명 정원의 구명 뗏목 4대 등이 구비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원들은 뗏목을 미처 사용하지 못하고 구명동의를 착용한 채 탈출한 것으로 추정돼 저체온증이 염려된다.
정부는 "사고 해역에서는 현재 선박 5척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추가 선박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사조 산업 측과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모스크바 소재 주러시아 한국대사관과 외교부 본부 직원 2명으로 구성된 신속 대응팀을 블라디보스토크로 파견했다. 이들은 러시아 현지 정부와 협조하고 사상자나 유가족이 항구에 도착할 경우 현장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501오룡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501오룡호, 나머지 무사하길" "501오룡호, 빨리 구조되길" "501오룡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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