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 세계최초 개발…어떻게 생겼나 봤더니 '세상에!'
케이블 없는 엘리베이터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독일 기업이 지난달 27일 케이블 대신 자석의 힘으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철강기술기업 티센크루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기부상 원리를 이용해 수직은 물론 수평 이동까지 가능한 엘리베이터 시스템 '멀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안드레아스 쉬른베크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흥미로운 기술이며, 우리의 산업 지도를 바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멀티'는 엘리베이터 차체에 자기 부상 열차에 사용되는 리니어(linear) 모터를 장착, 엘리베이터 통로를 마치 선로처럼 활용하며 상하좌우로 이동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입니다.
때문에 텔레그래프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스타일의 엘리베이터"라고 평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케이블이 없는 엘리베이터가 초콜릿 공장 내부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티센크루프는 "승객 규모에 따라 엘리베이터 통로 하나에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를 운영할 수 있어, 건물 내 엘리베이터가 차지하는 공간을 최대 50%까지 감소한다. 또한 초당 5m의 속도로 움직이고 다단계 제동 시스템으로 멈추기 때문에, 모든 승객의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은 15~3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쉬른베크 CEO는 "매년 전체 뉴욕 직장인의 누적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이 16.6년이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5.9년"이라며 "이 수치는 엘리베이터의 가용성을 높이는 일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려 준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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