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이종철(54)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손목을 그어 자해했다.
31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날 오전 5시 40분께 관사 아파트에서 오른쪽 손목을 그어 자해했다.
이 청장의 부인이 피를 흘리고 있는 이 청장을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출동한 송도구급대는 이 청장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고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만 했다. 이 청장도 이날 오전 인천경제청사로 정상 출근해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전날 이 청장이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사업으로 불린 인천 용유·무의도 에잇시티(8City) 개발과 관련, 사업시행 예정업체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 인천경제청사 내 이 청장의 집무실과 서울 자택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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