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이혼 건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2014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32만5016건, 이혼은 총 11만5725쌍으로 결혼 2.8쌍 중 1쌍이 이혼했다. 황혼 이혼이 전체 이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 동안 22.8%에서 28.1%로 6% 가까이 올랐다.
이번 조사에선 미성년 자녀 수가 적은 부부일수록 이혼율이 높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무자녀 부부의 이혼율은 48.7%로 1자녀 26.2%, 2자녀 21.4%, 3자녀 3.7%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혼 사유로는 성격차이가 5만3894건(47%)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문제 1만4519건(12%), 배우자부정 8702건(7%)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결혼 5년차 미만 부부의 '신혼 이혼'은 작년 2만7299건으로 황혼 이혼보다 적었다. 신혼 이혼은 2009년 3만3718건, 2010년 3만1528건, 2011년 3만689건, 2012년 2만8204건 등 황혼 이혼과 반대로 매년 줄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역대 최다치구나" "황혼 이혼 역대 최다, 씁쓸하네" "황혼 이혼 역대 최다, 결혼하기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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