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셰리프국(LASD) 에릭 김(39) 경사가 오는 26일부터 1주일간 '제9회 해외 한인경찰 초청 행사'에 참가한다고 LA총영사관이 21일 밝혔다.
에릭 김 경사는 LA에서 태어난 교포 2세로, 캘리포니아주립 롱비치대(CSULB) 형사정책과를 졸업하자마자 경찰에 투신해 LA 카운티 셰리프국에서만 16년째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 경찰관이다.
그는 현재 LA 동부 다이아몬드바와 로랜하이츠, 하시엔다 등 한인 밀집 지역을 관할하는 월넛-다이아몬드 경찰서에서 특수임무팀을 이끌고 있다.
손영진 영사는 "에릭 김 경사는 평소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고 한인 경찰관으로서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셰리프국 내에서도 신망이 두텁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릭 김 경사는 대학 재학 시절 모국인 한국을 알고자 자비를 털어 연세대 어학당에서 한국어 과정 3개월을 이수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한국 경찰청이 해외 한인경찰 초청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20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해 감회가 새롭다. 한국의 경찰제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 볼 것"이라며 참가 의사를 밝혔다고 손 영사는 전했다.
해외 한인경찰 초청 행사는 이국 땅에서 한국인으로서 역경을 극복하고 경찰관으로 당당히 활약하고 있는 해외 한인경찰관을 격려하고, 모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06년 이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9개국 한인 경찰관 15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이 기간에 판문점·비무장지대 방문, 태권도 실습, 김치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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