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버스 내달 중순 국내 첫 시범투입

경기도 광역버스 노선에 11월 중순부터 3주간 2층 버스가 시범 운행한다.
2층 버스가 대중 교통 노선에 실제 투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2층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사에서 만든 엔비로 500(Enviro 500) 모델이 투입된다. 기존 광역버스 보다 39명이 더 탈 수 있는 79인승이다.
아반트코리아의 협조를 얻어 11월 8일 평택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운행 노선으로는 수원~사당 7770 버스 노선 만이 확정됐다. 경기도는 조만간 남양주~서울, 김포~서울 노선을 추가로 검토해 운행 노선을 확정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2층 버스를 시험운행하는 3주간 △국내 도로.교통 환경에 적합한 2층 버스 규격 △승하차시 불편함과 안전성 △ 운전자 편의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층 버스 시범운행은 좌석제 시행이후 2층 버스 도입 여론이 형성돼 실시하게 됐다"면서 "실제 운행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토대로 국토부와 2층 버스 도입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23대의 2층 버스가 있으며 대부분 관광용으로 운행중이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