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이용자들의 장롱 속에 처박힌 선불하이패스카드와 고속도로카드 금액이 45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사용이 중지된 고속도로카드는 잔액 환불 기한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용자들이 아직 환불받아가지 않은 금액이 323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 카드 제도 폐지에 따른 환불 대상 금액은 467억5000만원이지만 그동안 이용자들이 환불받은 금액은 144억5000만원에 그쳤다.
선불하이패스카드도 2004년 이후 지금까지 발급된 607만장 가운데 260만장이 1년 이상 장기 미사용 상태다. 이들 선불카드의 잔액은 총 132억원으로 장당 평균 잔액은 약 5000원이다.
한편 개천절이자 사흘간의 황금연휴 첫날인 이날 나들이에 나선 차량이 몰리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도로공사는 이날 이날 하루 총 42만대가 수도권 밖으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했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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