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에서 여성이 내숭을 떠는 것에 대해 미혼 남성들은 '역겹다'고 생각하는 반면 당사자인 여성들은 '신비로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8명을 대상으로 '맞선에 나간 여성이 상대 남성에게 내숭을 떨 때의 효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4.8%가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고, 여성은 32.3%가 '신비롭게 만들 것'이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실체를 알아가는 묘미를 더해준다'(23.7%)와 '여성스럽게 만든다'(19.7%), '답답하다'(12.9%)로 대답했다.
여성은 '여성스럽게 만들 것'(28.7%), '답답할 것'(17.6%), '실체를 알아가는 묘미를 더해줄 것'(14.0%)을 차례로 꼽았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맞선에서 여성이 내숭을 떠는 것은 남성들도 다소 수긍하지만, 지나치면 역효과를 초래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정인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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