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오송 국제 바이오 산업엑스포가 26일 막을 올린다.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엑스포는 충북도와 청주시,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사업비는 250억원에 달한다.
26일 오전 8시 30분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주공연장에서 엑스포 개막을 축하하는 개장식,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2일까지 17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공군 '블랙이글'의 축하 비행과 비보이팀의 '생명의 비트' 퍼포먼스, 신체의 움직임으로 빛과 소리를 연주하는 IT밴드 카타의 식전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동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개막 선언에 이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격려사, 이원종 지역개발위원장과 이언구 도의장, 변재일 국회의원의 축사, 이승훈 청주시장의 환영사가 이어진다.정홍원 국무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노벨상 수상자인 아론 치카노버 박사, 박원순 서울시장, 요코우치 쇼우메이 일본 야마나시현 지사, 방송인 송해 등의 축하 메시지 영상도 상영된다.
공식행사 후에는 블락비, 보이프랜드, 크레용팝, 타히티 등 인기 K팝 가수들과 강진, 김상배, 이동준 등 전통 트로트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엑스포는 주제전시 2개관, 체험 3개관, 산업 3개관과 인체탐험관, 체험학습센터, 야외체험장, 주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바이오미래관은 포스트 게놈 이후의 바이오 산업화 단계, 현황과 성과, 의료·의약·식량·에너지·융합기술 등 바이오 기술의 미래와 무병장수를 향한 인류의 꿈을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서울대 수의과학대 이병천 교수팀이 탄생시킨 천연기념물 제540호 '동경이' 복제견도 볼 수 있다.
주제영상관은 생명공학의 가치, 바이오산업이 가져올 아름다운 미래 세상을 3D 입체영상으로 보여주는 어드벤처형 영상관이다. '인류의 꿈, 바이오 라이프'라는 주제의 7분 분량 영상물에서 미래의 바이오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건강체험관은 생명 120세에 도전하는 바이오 미래 치료기술 체험 프로그램과 건강한 삶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피 한 방울로 간단하게 암·심장병·갑상선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고, 우울증이나 치매를 검사받을 수 있다.뷰티 체험관에서는 세계인이 열광하는 K뷰티를 즐기고 바이오 융복합 화장품 등 미래의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가수 씨스타의 무대를 마치 실제처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K뷰티 홀로그램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에듀체험관은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다. 충북도립대가 진행하는 '재미있는 바이오 실험실'에서 생명과학의 기초 지식을 배울 수 있다.이 엑스포에는 국내외 297개 바이오 기업과 7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한다. 관람객은 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효과만 해도 생산유발 2383억원, 부가가치 1089억원에 달한다. 4176명의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이시종 지사는 "국내외 바이오 산업의 흐름과 성과는 물론 미래 가치를 집대성한 바이오엑스포장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고 유익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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