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내주 주말께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이태종 대변인은 "장례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주 금(29일)·토(30일)·일(31일) 3일 중 하루로 좁혀진 상태다"며 "토요일에 가장 많은 신도가 모이기 때문에 토요일이 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과거 (구원파 설립자인) 권신찬 목사 장례식은 유 전 회장이 주관해 금수원에서 하루간 진행됐다"며 "유 회장 장례는 며칠 동안 할지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수원에 유 회장 시신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없어서, 장례식 하루 또는 이틀 전에 금수원으로 옮겨올 예정"이라며 "신도들이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성금을 모은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구원파 신도들은 20일 안성시 사회복지과를 방문, 묘지설치 절차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성시 관계자는 "신도 4∼5명이 찾아와 금수원 안이나 주변에 묘지설치 절차를 문의했다"며 "장사법 내용을 복사해 주고, 임야나 나대지를 훼손해야 하는 경우 산지전용 또는 개발행위 허가를 사전에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유 전 회장 장례와 관련, 시에 정식 접수된 신청서류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 전 회장 시신 인계를 위해 유족들과 협의를 어느 정도 마무리함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말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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