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소재 빌라 내부에서 부패한 남자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기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전일 오후 9시 40분께 포천시내 한 빌라 내부 고무통 안에서 부패가 진행된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경찰과 119 구조대가 집 안으로 들어갔을 당시 악취가 진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 80cm, 지름 84cm의 고무통 안에 남자 시신 2구가 들어있었다.
또 여덟살 짜리 어린이 1명이 집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아이가 악을 쓰며 우는 소리가 난다'는 아랫집 이웃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의 어머니가 대략 20일 전부터 보이지 않았다는 이웃의 진술과 시신 부패 정도로 보아 숨진 지 최소 2주 이상은 된 것 같다"며 "부검을 의뢰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집 안에서 발견된 아이는 현재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져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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