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국내 초고층 건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 중단 등 악재를 딛고 착공 8년 만에 완공됐다.
인천경제청은 10일 오후 NEATT 1층 로비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황우여.신학용 국회의원, 노경수 인천시의장, 이종철 인청경제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2006년 8월부터 8년 간 사업비 5000억 원이 투입된 NEATT는 지하 3층 지상 68층 규모로 건립됐다. 건물 길이만 305m에 달해 국내 현존 건물 중 가장 높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은 작년 7월 이 빌딩을 공동 인수하기로 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30일 인천경제청으로부터 동별 준공 허가를 받았다.
대우인터내셔널은 NEATT에 대한 실사를 거쳐 이달 내 잔금납부와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는 10월, NEATT 9~21층에 직원 1000여 명을 입주시켜 본사 사옥으로 쓸 계획이다. 2016년이면 직원이 1500명으로 더 늘어난다.
NEATT 36~64층은 스위트급 레지던스 객실을 갖춘 특1급 수준의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이 23일 문을 연다. 인천아시안게임때 본부호텔로 사용된다.
인천경제청은 "65층은 서울 63빌딩 전망대처럼 활용할지, 전시.문화공간으로 활용할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의 NEATT 본사 이전을 앞두고 "세계 100여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대우인터내셔널은 송도국제도시 개발 목표에 가장 잘 부합하는 기업"이라면서 "관련 기업들의 추가적인 투자와 기업 이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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