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진도 방문, 무릎 꿇고 눈물 흘리며 가족들 위로…"늘 함께 하겠다"
'정홍원 총리 진도 방문'
정홍원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의 사의 반려로 유임이 결정된 다음날인 27일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았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3시께 진도군청에 마련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를 찾아 본부장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으로부터 그동안의 사고 수습 과정을 보고받았다고 총리실은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이어 진도 실내체육관과 현장 상황실이 설치된 팽목항을 찾아 사고 발생 이후 두 달이 넘도록 가족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정홍원 총리 진도 방문/사진=연합뉴스
그는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까지 수색하겠다"고 약속하고 "여러분 곁에서 늘 함께 할 테니 용기를 잃지 말라"고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함께 내려간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정 총리는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일일이 위로의 악수를 했으며 많은 가족들과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족들은 꾸준히 현장을 찾는 정 총리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팽목항으로 이동할 때는 정 총리에게 자신들이 이용하는 버스에 함께 타달라고 요청해 정 총리와 같이 팽목항을 방문했습니다.
팽목항에서 수색상황을 보고받은 정 총리는 "내가 할 일은 첫째로 실종자 구조와 수색에 마지막 힘을 쏟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번 4월 16일을 영원히 기억하는 날로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완전히 바꾸는 것, 즉 국가 대개조와 안전혁신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팽목항을 떠나기 전 다시 한번 실종자 가족들과 일일이 눈물의 포옹과 악수를 나누었다고 총리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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